제25장

“사랑?”

이도현은 어처구니없는 농담이라도 들은 듯 대놓고 코웃음을 쳤다.

“우리 결혼의 기본 전제는 각자 필요한 걸 얻기 위한 이익 교환이었어. 이게 언제부터 사랑이랑 엮인 거지? 너는 나랑 결혼할 때 원했던 건 돈이었잖아. 이씨 집안의 힘으로 외할머니 병을 고치고 싶어 했지. 이제 외할머니가 돌아가시니까 바로 이혼을 요구하네. 내가 사랑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. 당신, 스스로가 좀 우습지 않아?”

조서연의 손끝이 가늘게 떨렸다. 심장을 날카로운 무언가에 사정없이 꿰뚫린 듯 숨쉬기조차 힘들었다.

우습다. 그녀는 참 우스웠...

로그인하고 계속 읽기